중국 남당 마지막 왕 ‘이욱’

마지막 시 ‘우미인’을 남기고

송 태종에 독살당하다

김태봉 기자

작성 2020.07.05 12:21 수정 2020.07.10 02:07

 


봄꽃 가을 달은 어느 때나 끝이 날까?

지난 일들은 또 얼마런가

작은 누각에 어젯 밤 다시 봄바람이 불어

고국은 밝은 달빛 아래 차마 고개 돌려 볼 수 가없구나

 

화려한 난간, 옥돌 계단은 여전히 그대로 있겠지

다만 내 젊은 얼굴만 바뀌었느니

그대 가득한 근심은 얼마나 되려나

동으로 흘러가는 봄 강물처럼 내 근심 끝이 없다네

 

 

이욱(李煜)의 우미인(虞美人) -

 

원작

 

춘화추월하시료(春花秋月何時了)

왕사지다소(往事知多少)

소루작야우동풍(小樓昨夜又東風)

고국불감회수월명중(故國不堪回首月明中)

 

조란옥체응유재(雕欄玉砌應猶在)

지시주안개 (只是朱顔改)

문군능유기다수(問君能有幾多愁)

흡사일강춘수향동류(恰似一江春水向東流)

 

이욱

중국 오대십국 시대의 남당(南唐)의 마지막 왕.

성격이 유약하여 나라 파망과 굴욕적 구금생활에도 술과 시로 버티다 이 시로 인해 송 태종에 의심을 사고 결국 독살 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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