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리커창과 묘한 갈등

전인대,리커창의 시위 ‘중지’ 손가락

전인대 후 리커창의 성명 파격

시진핑, 모택동 시대로 회귀 비난

김태봉 기자

작성 2020.07.01 21:02 수정 2020.07.05 12:23

 


전인대가 폐막한 지난 달 28일 리커창 총리가 성명을 발표하면서 매우 이례적인 높은 수위의 경제 실정에 관한 발표를 한 것에 많은 전문가들은 시진핑 주석과 의 관계 파열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리커창 총리는 중국에서 6억명의 월수입은 겨우 1000위안(17만원,140달러) 밖에 안된다.이 돈으로는 어지간한 도시에서 집세 내기조차 버겁다.”고 말했다.

 

이는 시진핑 주석의 중국몽이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에 불과하고, 첫 단계에서부터 이미 좌초됐음을 대내외에 알린 것이다.시 주석은 집권 초기, 2050년까지 중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만들겠다며, 그 첫 단계로 2020년 까지 굮민소득이 4천달러에 이르는 샤오캉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공언했지만, 현실은 아직도 중국인 절반이 빈곤층인 것이다.

 

그런데 중국 인터넷에서는 뜻밖의 목소리가 나왔다. “리총리가 내놓은 수치야말로 진짜다.” ,“이제야 겨우 진실한 말을 들었다.”, “고통 겪는 수많은 인민의 고충을 외면해선 안된다.”

 

리커창은 전인대 기자회견에서 최근 격화되는 미중 갈등에 대해서도 양국의 대립을 반대한다.”, 세계 패권을 장악하려는 시진핑의 노선에 또 비판을 가했다. 그는 심지어 대만 문제에서도 평화통일을 언급하며, 최근 고조되는 무력통일론에 반대했고, 올해 양회 최대 이슈였던 홍콩 보안법에는 말을 아꼈지만, ‘중지로 거부감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게된 이유다.

 

전인대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웨이보에서는 나는 이런 총리가 좋다.’는 제목의 찬양글이 확산됐는데, 리커창이 극좌파가 판을 치는 상황에서, 바른말을 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하늘과 싸우고 땅과 싸우고 전세계와 싸우는 시대에, 싸우는 것이 정치적 올바름이 된 시대에, 늑대전사가 아니면 매국노 취급을 당하는 시대에, 이처럼 깨어 있는 총리가 있다는 것이 참 다행이다.”고 밝혔다.

 

특히 당시 기자회견에서 리커창은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면서 중국 서부한 도시에서 이동식 노점을 설치해 하룻밤 사이에 10만명의 일자리를 해결했다.”고 말했는데 이 발언은 더욱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역시 중국의 ‘G2’이미지를 위해 노점을 금지한 시진핑의 방침과 어긋나지만, 리커창은 또 지난 1일 옌타이시의 노점상을 직접 찾아 노점 경제는 중요한 일자리 근원으로서 중국 경제의 생기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그 동안 단속이 두려워 노점상을 열지못했던 소시민들이, 우한폐렴으로 인한 생활고 해결을 위해 거리로 나섰고, 지방 정부들도 노점상 대책을 앞다퉈 내놓기 시작했다.

 

이렇게 민심이 갑자기 리커창에게 쏠리자 크게 당황한 시진핑은 즉각 공산당 이론지 추스전면적인 샤오캉사회 목표를 이미 기본적으로 달성했다.”고 주장하는 한편, 노점상 열풍에 제동을 걸었다.

 

시 주석의 측근인 차이치베이징 시장이 가장 먼저 나섰다.그는 베이징 일보를 통해 노점경제는 베이징시에 부적합하다.”노점에 대한 법 집행을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관영 CCTV도 그 다음 날 논평을 통해 노점상 경제는 만병통치약이 아니며, 맹목적으로 추구할 경우 정반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간 중국 경제는 총리의 담당영역이었지만 ‘1인독재에 나선 시 주석은 집권2기 때부터 리커창 총리의 역할을 빼앗아 직접 중앙재경영도소조조장을 맡았다. 또한 국가적 재난에 대한 지위도 전통적으로 총리의 몫이지만 시진핑은 올해 초 리커창에게 ’우한폐렴대응 영도소조조장을 맡겼다가, 다시 그 역할 마저 빼앗았다.

 

이처럼 시 주석은 시황제가 되기위한 권력의 집중을 위해 노력했지만 우한폐렴 사태로 실업자가 넘쳐나고 국제적 고립도 심화되면서 그 권위가 추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불안해진 시 주석은 최근 당 간부들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를 내놨는데, ’퇴근 후 하지 말아야할 20가지 일을 규정했다.

 

여기에는 반동 사이트접속 금지,’해외 반동TV’ 시청금지,‘해외 언론과 인터뷰등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되었고, 정부를 배신하는 언행을 하지말 것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겨, 마오쩌둥 시대로 회귀한다는 비난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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